1980년대 양지아파트에서 지내던 시절 친구들과. 개인 소장 사진을 포토스케이프로 편집. 1980년대에 광주(광주광역시)에서 몇 년간 자란 적이 있다. 부모님이 모두 바빴던 시절에 할아버지 · 할머니 댁에 맡겨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. 할아버지 · 할머니 모두 자상하고 친절한 분이었고, 자녀들을 하나둘 독립시키며 여유로운 시기를 보내고 계셨던 것 같다. 그래서였는지, 나는 남들이 누리지 못하는 따듯한 대우를 받으며 이 시절을 보냈고, 언제 돌이켜 봐도 이 때의 몇 년은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. 사진들만 봐도 빙그레 웃게 된다. 그때 살던 할아버지 · 할머니 집이 '양지아파트'였는데, 놀랍게도, 지금까지도 이 아파트 단지가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. 이유는 잘 모르지만, 아직 재건축이나 다른 방식의 재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. 그리고 이곳이 광주 북구 오치동이라는 것도 얼마 전에야 알게 됐다. 더 늦기 전에, 올해는 이곳을 한 번 찾아가 보고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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